[백세시대=조종도 기자]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회장 이명식)는 10월 8일 청주시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제28회 충북도 노인의날 기념식 및 경로당 프로그램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 도지사와 충북도의회 이양섭 도의장 및 도의원, 윤건영 교육감, 김학관 충북경찰청장이 함께했으며, 대한노인회에선 이명식 충북연합회장을 비롯해 김광홍 고문, 연합회 임원, 지회장, 이현숙 백세시대 발행인, 경로당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장양원 음성군지회장의 노인강령 낭독, 유공자 포상 및 감사장 수여, 기념사, 격려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진천군지회(단체)와 김완구 진천군지회 노인취업지원센터장 등이 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상했으며, 청주시 탑리 경로당 등이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서 도의장 표창, 도교육감 표창, 경찰청장의 감사장,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표창, 충북연합회장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권영주 청주시 상당서원구지회장은 노인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명식 연합회장은 기념사에서 “노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주신 김영환 도지사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은 어르신들이 축하와 기쁨을 나누며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을 여는 날이다. 평안한 마음으로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연합회에서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하여 경로당 노인여가문화 활성화와 어르신 영상 자서전사업, 파크골프대회, 게이트볼대회 등 여러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는 지역사회의 어른들로서 솔선수범하며 세대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지혜와 경륜으로 선도하며 존경받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김영환 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우리는 충청북도의 이름을 새로 ‘대한민국의 중심’이라고 지었다”며 “그 충청북도의 중심에는 지금의 도를 만들어주시고 받쳐주는 어르신들이 계시다. 우리 도의 도정은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실 수 있도록 하는데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인들을 위한 ‘의료비 후불제’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충북도 어르신들은 모두 마이너스 통장 300만원을 갖고 있다. 의료비 후불제는 노인들이 언제나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료 받고 사인만 하면 300만원을 도에서 결제해주는 제도”라면서 “그동안 40만명이 대상이었는데 앞으론 81만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양섭 도의장도 축사에서 “도의회에서는 어르신들의 땀과 눈물에 대한 존경을 깊이 새기며 어르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다 나은 환경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영 교육감도 “어르신들이 평생을 쌓아온 지혜와 경험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다. 어르신들의 내일이 오늘보다 더 행복해지도록 저희 교육청도 함께 하겠다”는 축사를 전했다.
오후에는 각 시군지회를 대표하는 경로당에서 나와 경로당프로그램 발표회가 이어졌다. 이명식 연합회장의 격려사에 이어 각 팀들은 신나는 응원전을 펼쳐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보은군지회 극동아파트경로당은 94세 김순예 회장을 중심으로 '주인공은 나야 나'를 열창했다.
나이를 잊은 치열한 경연 결과, 최우수상은 박진감 넘치는 건강운동을 선보인 진천군지회 리슈빌경로당이 차지했다. 또한 괴산군지회 제월1리경로당(실버체조)과 충주시지회 새한아파트경로당(치매·인지체조)이 우수상, 음성군지회 갑산2리경로당(기공체조) 등 9개팀은 장려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