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이 만발한 산속 한 가운데 위치한 감곡면 문촌리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영화상영을 해 드리려고 방문했다. 바쁜 일철에도 잠시 일손을 놓으시고 어르신들이 방안 가득 앉아 커다란 이동식 스크린을 보시고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상영을 기대하고 계셨다. I CAN SPEAK 는 “나는 말할 수 있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동시에 여태까지 숨겨 왔었던 당시 위안부 피해자란 사실과 그 때의 상황, 고통, 아픔을 이제는 말할수 있다는 뜻을 품고 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고 꼭 듣고 싶은 말이 있다는 이 영화의 주인공 이용수 할 머니는 결국 일본군에게 사과의 말을 듣지 못하시고 91세의 연세로 2017년 7월 사망하셨으 며 현재 28명의 위안부 생존자가 남아계신다. 가슴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영화였다. 문화 사각지대를 방문하여 어르신들에게 정서적지원과 복지서비스향상의 기회가 되었다.